일본 닛케이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닛케이 지수와 연계된 ELS 발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ELS' 사태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대형 증권사에서 이달 중순부터 판매하고 있는 3년 만기 ELS 상품입니다.
닛케이 지수를 포함한 주요 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반 토막만 안 나면, 매년 8%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닛케이 지수와 연계된 투자 수요를 겨냥했습니다.
[김정윤/대신증권 연구원 : 엔화 약세로 인해서 일본 수출(기업)에 대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의 저평가 해소, 그리고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닛케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은 이달에만 5천억 원을 넘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지난해보다도 40%나 급증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고점 부근 ELS 투자는 신중해야 한단 평이 적지 않습니다.
3년 전 인기를 끌었던 홍콩 H지수 기초자산 ELS 판매 흐름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고점에 있는 상품들이 어디에 있는지 리스크 관리를 통해서 오히려 일본처럼 고점이라고 볼 여지가 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이 필요합니다.)]
특히, 스텝다운형 ELS는 상단이 막혀 수익이 제한된 반면 하단은 무한대로 열려 있어 원금손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등 주의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