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리폿]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용한 통장…노숙인 명의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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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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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최대 300만 원 받고 범죄 조직에 통장 제공
수사관들이 차량 안팎을 구석구석 살핍니다.

방 안에 있던 남성은 경찰에 체포됩니다.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 조직에 대포통장을 제공하고 돈을 챙긴 일당입니다.

[체포영장 발부돼서 체포하는 거예요, 현 시간부로.]

이들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노숙인과 신용불량자 22명에게 접근했습니다.

최대 200만원을 주겠다며 꼬드겼고, 이들 명의로 유령 회사 38곳, 법인 통장 125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통장은 전화금융사기와 도박사이트 등 범죄조직으로 넘어갔습니다.

월 80~300만 원을 받고 빌려줬습니다.

확인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는 101명, 피해액은 68억원입니다.

통장 개설팀, A/S 팀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활동했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 조직원들은 가명만 사용하고 사무실 위치도 비밀로 하는 행동 강령도 있었습니다.

[이용주/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3계장 : 수사기관에 출석하면 무조건 변호사를 선임해 준다고 그랬고요. 텔레그램으로만 이렇게 대화해서 그렇게 지시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경찰은 30대 총책 등 32명을 붙잡았고 2명을 구속했습니다.

통장 만든다며 명의 빌려달라는 건 대부분 범죄입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영상취재: 이주현, 제작: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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