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독]KB증권, 펀더풀과 손잡았다…증권가 STO허용에 보폭 확대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증권가에 조각투자업체와의 협약 및 투자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KB증권이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체 펀더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한우 조각투자업체 뱅카우, 미술품 조각투자업체 서울옥션블루, 대기업계열 플랫폼 업체 SK C&C와 협업을 결정한데 이어,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체 펀더풀까지 보폭을 확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펀더풀은 KB금융지주 내 육성프로그램(KB이노베이션 허브)으로도 선정돼, 향후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물론 은행, 보험, 카드 분야와 다양한 접점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의 경우 토큰증권 가이드라인 이전부터 자본시장법의 적용을 받고 금융위 인가를 완료해 자유롭게 증권 발행과 유통이 가능했다. 조각투자업체들은 통신판매(중개)업으로 등록, 전자상거래법을 따르며 증권 거래가 불가했으나 금융위가 최근 조각투자 상품의 증권성을 인정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된 점과 차이가 난다. 특히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 회원 연령대는 20~30대 MZ세대의 비중이 약 60%를 차지해 새로운 형태의 투자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 인가등록을 받은 기업은 국내 총 14개에 달하지만, 중개실적 기준으로는 펀더풀, 크라우디, 펀딩포유가 투자자수 기준 90%, 투자금액 기준 75%를 차지하고 있다. 와디즈는 지난 2016년 일찍이 스타트업·벤처기업 분야 온라인소액공모를 진행했지만, 현재는 주력 사업모델을 변경한 상태다.

펀더풀은 한국 드라마, 전시, 영화, 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를 프로젝트 투자 상품으로 제공한다. 프로젝트 투자란 일정기간 계약 된 시일 내 투자를 하고 만기 도래시 수익 정산을 해주는 투자 구조를 말한다.

크라우디는 창업 기업가와 아티스트, 게임·음식·테크놀로지 관련 기업과 제품에 대한 펀딩·투자를중개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며 펀딩포유는 기부형·보상형·증권형 3가지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로봇과 완전자율주행 관련기업, 인공지능(AI) 발레교육 기업, 국내최초 가구 구독서비스 기업 등 신기술 관련 펀딩을 주로 진행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가이드라인 하에 발행만 가능한 조각투자업체뿐 아니라, 유통까지 확보할 수 있는 온라인소액중개투자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발행에만 그치지 않고 규모가 큰 유통시장까지 끌어오게 되면 증시불안 정국에 새로운 타개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